• 108번뇌 끝에 탄생한 일품 근생고기…월평동 '백팔번집' 인기
  • 상위 1% 돈육만 취급…명이나물·멜젖과 함께 먹는 맛 '천하일품'
2013년 10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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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평동 위치한 '백팔번집' 외관.
ⓒ2013 HelloDD.com
'구워먹는 고기가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겠냐'는 의심을 안고 찾아갔던 곳, 월평동 제주도 토종 검정돼지 전문 '백팔번집'. 시골집에서 연탄불에 삼겹살 구워먹는 듯한 분위기가 부산스러워 보인다기보다 왠지 정감이  가는 듯한 모습이다. 가게에 고기굽는 연기가 가득 차도 즐거운 분위기는 사라지지 않는다.

대한민국 최상급중에서도 상위 1%의 돈육만을 취급한다는 '백팔번집'을 찾았다. '정말 기가막힌 맛'이라며 이전부터 추천을 받았던 집이었다. 도대체 무엇이 그렇게 대단한지 궁금했다. 찾아간 그 곳은 이미 손님들로 만원인 상태였다. '대단하긴 한가보다'라는 생각이 스쳤다. 이와 간 거 맛이나 보고 오자는 생각에 무작정 기다리기 시작했다. 1시간 정도 기다린 후에야 들어갈 수 있었다. 기대는 더욱 더 커져갔다.

이 집의 메뉴는 두 가지다. 제주 근생고기와 제주 흑돼지 근생고기. 그 중에서도 제주 흑돼지는 제주에서 나오는 것들 중 최고의 상품만을 선별해 제공된다. 물량이 많지 않아 하루 50근 한정 판매한다. 다른 집과 다르게 이 집은 근 단위로 고기를 판매한다. 한근, 반근 이런식이다. 제주 흑돼지 근생고기 한근을 주문했다. 2∼3인이 먹기엔 한 근이 적당하다.

▲ 두툼한 제주도 토종 흑돼지 근생고기.
ⓒ2013 HelloDD.com
고기를 주문하자 불이 들어왔다. 타오르는 불에 숯 향이 그대로 전해진다. 거기에 고기를 올려 놓을 구멍 숭숭 뚫린 철판만 올려놓으면 준비 완료다. 삼겹살 한 덩어리, 목살 한 덩어리가 나오는데, 목살은 초벌을 해서 손님 상 위에 올린다. 고기의 상태를 확인시켜 준 후, 다시 가져간다. 목살을 기다리는 동안 삼겹살을 굽는다.

이 집이 백팔번집인 이유는 상위 1%의 돈육을 108번 선별해 골라냈기 때문이다. 최고의 맛있는 숙성 온도를 찾아내 여러 일의 숙성일을 지나 고객의 테이블에 나오기까지 정갈하며 신중하게 108 번뇌해 올리는 돈육으로 도체 등급 A, 육질 1+ 등급이다.

비장의 무기는 또 있다. 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는 반찬이 바로 그것이다. 김치와 마늘, 소금, 된장, 양파절임, 김치찌개, 된장찌개는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외에도 명이나물과 멜젖(꽃멸치젓갈의 제주도 방언)이 나오는데 이게 핵심이다. 산나물 중 왕이라고 불리는 명이나물은 그 값이 비싸 많이는 나오지 않는다. 1000원만 더 내면 추가된다. 

▲ 끓는 멜젖에 푹 찍어 입 속에 가져가면 풍부한 육즙이 입안 가득 퍼진다.
ⓒ2013 HelloDD.com
잘 구워진 두툼한 흑돼지 고기를 바글바글 끓고 있는 멜젖에 푹 찍어 입속에 넣는 순간 풍부한 육즙이 입 안 가득 퍼진다. 한 점 한 점 입속에서 터지는 고소함과 부드러움, 때로는 바싹 익힌 돈육의 아삭함 마저 느낄 수 있다.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영양이 많으며 돼지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 다는 게 이 집 고기의 특징이다. 두툼한 목살은 최고급 레스토랑의 스테이크를 연상케한다. 연한 고기살이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직접 가게에서 뽑는 냉면도 일품이다. 개운하게 들이키면 제대로 대접받은 듯 한 느낌이 절로 든다. 주인장은 "제주도에서 맛봤던 돈육을 내륙에 선보이고 싶은 욕심에 시작하게 됐다"며 "초심을 잃지 않겠다. 사람들을 초대해 맛있는 고기를 맛보여주려했던 마음으로 따뜻하게 모실 것이다. 상위 1% 돈육을 맛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팔번집
전화번호 042-484-0108
주소 대전 서구 월평동 507
메뉴 제주 근생고기 한근 32000원/반근 18000원, 제주 흑돼지 근생고기 한근 38000원/반근 21000원, 함흥냉면 5000원
좌석수 약 60여석
개·폐점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휴무 유동적
주차 불가
카드사용 가능
찾아가기 월평동 이마트 트레이더스 뒤편
약도 약도입력


대덕넷 임은희 기자  redant645@HelloDD.com
2013년 10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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