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수한 참게탕에 밥 한 그릇 ‘뚝딱’
  • 민물한정식, 달착지근 밥도둑 참게장도 환상궁합
2013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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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찾아온 추위에 밥 때가 되면 뜨거운 국물을 찾게 되는 요즘. 추위도 잊고 맛도 영양도 챙길 수 있는 음식을 찾다 알게 된 민물 참게탕. 선택은 취재진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용호제(보조댐) 인근에 위치한 '민물한정식'을 찾는 길은 추운 날씨에 불구하고 가을정취가 물씬 풍겨졌다. 불게 물든 단풍은 식당을 찾는 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식당 내부도 통창으로 설계돼 주변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등 참게탕을 맛보기도 전에 이미 마음을 설레게 한다.

▲ 참게탕은 매콤하면서도 시원함이 자꾸 먹게 하는 매력을 지녔다.
ⓒ2013 HelloDD.com
단풍처럼 빨갛게 모습을 들어 낸 참게탕은 살짝 끓어져 나와 맛있는 냄새를 맡으며 한번 더 끓이면 바로 먹을 수 있다. 된장과 고추장을 듬뿍 풀어 끊어졌기에 참게탕은 담백하고 얼큰한 맛이 일품이다. 국물 한 숟가락 떠먹었을 뿐인데 자꾸만 먹고 싶어지는 생각에 손이 바빠진다.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에 자꾸 먹다보니 어느새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매친다. 추위는 어느새 잊고 입고 온 점퍼를 벗고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다. 

참게탕은 바다와 강을 오가는 특성 탓에 꽃게와는 또 다른 맛을 선사한다. 민물 특유의 향취가 나지 않을까 한 우려는 잊은 지 오래다.

주인장은 남해에서 공수한 멸치와 식당 주변에서 손수 키운 야채로 육수를 내고, 손님이 오면 참게를 넣어 참게탕을 완성한다. 부지런한 주인장의 손 맛 덕분인지 늘 한결같은 참게탕을 맛볼 수 있다는 게 이 집의 장점이란다. 

▲ 앙증맞은 크기의 참게장은 꽃게장과는 다른 맛을 선사한다.  
ⓒ2013 HelloDD.com
꽃게보다는 작지만 살점 통통 오른 참게의 속살을 빼먹는 재미도 제법 쏠쏠하다. 일일이 빼먹는 일이 귀찮다면 참게 다리는 씹어 먹어도 괜찮을 만큼 껍질이 거칠지 않다. 밥 한술 떠서 울긋불긋한 알을 얹어 먹으니 줄어드는 밥이 아쉬울 정도다.

▲ 주인장의 정성이 느껴지는 정갈한 밑반찬들.
ⓒ2013 HelloDD.com
참게탕에 들어간 미나리는 시원한 맛을 더하고, 양파, 파 등 다양한 야채도 함께 먹으니 왠지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참게는 칼슘과 인, 철분이 많은 고단백 식품으로 이미 알려져 있다.

여기에 정갈하고 맛있는 밑반찬들은 주인장의 손맛이 그대로 전해진다. 참게탕 국물 남는 것이 아쉽다면 면 사리를 추가해 알차게 먹는 것도 방법이다.  

민물 참게의 또 다른 맛을 느끼고 싶다면 참게장 정식도 함께 해 보자. 달착지근 밥도둑 참게장은 먹는 이들의 입가에 미소가 번지게 한다. 예부터 참게는 맛이 좋고 향이 독특해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랐다고 하니, 참게장에 매료되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 듯 하다.

주인장은 간장에 비린 맛을 잡아주기 위한 청주와 각종 야채, 한방재료를 넣고 끓여 식힌 후 손질한 참게에 부어 숙성시킨단다. 이렇게 완성된 참게장은 먹기 좋게 잘려 나오는 데 밥에 얹어 먹다보면 어느 새 '밥 한 그릇 더'를 외치게 된다.

담백한 간장은 비린 맛이 거의 없어 게장을 잘 못 먹는 이들도 맨 김에 밥을 싸 간장에 찍어 먹으면 그 맛도 그만이다.

참게탕과 참게장을 오가면 맛 본 민물 참게의 매력은 먹고 난 후에도 '맛있었다'는 말을 입가에 남겼다.
 

▲ 참게탕에 참게장. 추운 날씨로 잃은 입맛도 찾고 영양도 보충하기에 그만이다.
ⓒ2013 HelloDD.com

맛집 정보 테이블
전화번호 (042)935-2404
주소 대전 대덕구 용호동 53번지
메뉴 참게탕 1만5000원, 참게장 정식 1만원, 쏘가리탕 2만5000원,
빠가매운탕 1만7000원, 메기탕 1만2000원, 새우탕 1만원(1인 기준)
좌석수 50여석
개·폐점 오전 11시~오후 9시
휴무 연중무휴
주차 가능
카드사용 가능
찾아가기 용호제(보조댐) 인근
약도 민물한정식#대덕넷


대덕넷 박은희 기자  kugu99@HelloDD.com
2013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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